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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피겨스 수학천재, 세상의 편견, 실제 주인공

by 리뷰야 닷컴 2025. 12. 29.

오늘은 NASA의 우주 개발측면에서 오랫동안 활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 속에서 조명받지 못했던 흑인 여성 수학자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 히든 피겨스 영화를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이 영화는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그 안에 인종차별과, 사회적 편견이라는 주제를 나타내며, 그 편견을 뛰어넘었을 때 역사가 어떻게 바뀌게 되는지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오늘은 히든 피겨스 수학천재, 세상의 편견, 실제 주인공 이야기를 바탕으로 영화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히든 피겨스

히든 피겨스 수학천재

히든 피겨스 수학천재 하면 영화 속 주인공들이 보여주는 압도적인 수학적 능력입니다. 영화 주인공 캐서린 존슨을 중심으로 한 다수의 흑인 여성 수학자들은 컴퓨터 기술이 아직 보편화되지 않았던 1960년대 NASA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이 여성들은 컴퓨터를 대신해 그 핵심적인 역할을 NASA 안에서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NASA의 컴퓨터는 기계가 아닌 사람이 대체되었었고, 이들은 복잡한 수식을 일일이 손으로 계산해 가며 우주선의 궤도와 진입 각도를 산출해 내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뛰어난 좌표 기하학과 탁월한 이해를 바탕으로, 누구도 쉽게 풀지 못했던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는 주인공 캐서린 존슨이 등장합니다. 영화 속에서 캐서린이 회의실 칠판 앞에 서서 수식을 적어 내려가는 장면은 실제 캐서린 존슨의 모습을 배경으로 만들어낸 장면이었기에 눈에 띄었습니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수학적 재능이 뛰어났으며, 지금의 웨스트버지니아 주립대학인 웨스트버지니아 연구소 부설 고등학교에서 14세에 고교를 졸업하고, 18세에 대학까지 마친 뛰어난 인재였습니다. 그녀의 계산은 단순히 빠른 수준이 아니라, 우주 비행이라는 극한 상황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정확성을 갖추고 있었고, 이는 우주 비행사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였기에, 그녀의 수학적 판단은 NASA 내부에서도 절대적인 신뢰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영화는 실제 캐서린 존슨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기에 그녀의 영향이 영화 곳곳에 많이 묻어나옵니다. 또한 그녀와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그녀들의 능력을 토대로 복합적인 이야기 전개가 진행됩니다. 캐서린의 동료 도로시 본의 능력 역시 히든 피겨스에서 중요한 핵심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녀는 단순한 계산 능력을 넘어 시스템 전체를 이해하는 사고력을 지닌 인물로, 변화의 흐름을 빠르게 읽고 프로그래밍 언어를 독학하는 인물로 묘사됩니다. 포트란을 익히고 이를 동료들에게 공유하는 모습은, 수학적 사고가 기술 변화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나타납니다. 그녀의 선택은 개인의 생존을 넘어 조직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다.

메리 잭슨 또한 수학적 사고를 기반으로 공학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며, 그녀 또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합니다. 영화는 이 세명의 인물을 통해 이야기의 흐름이 흘러가게 되며, 단순히 수학적 학문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문제 해결과 미래 예측의 핵심 도구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나타냅니다.

세상의 편견

세상의 편견 또한 영화의 핵심 주제 중 하나입니다. 이 영화가 엄청난 울림을 주었던 이유는 그녀들의 뛰어난 수학적 능력이 아닌, 그렇게 인정받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까지 넘어야 했었던 수많은 사회적 편견을 견뎌내어 그 자리까지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당시 미국사회는 성차별과 인종차별이 난무하던 시대였고, NASA에서 역시 그런 사회 분위기와 별반 다를 바 없었습니다. 같은 시간에 같은 일을 하는 여러 사람들에게도 동등한 대우가 오가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캐서린은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직원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었고, 800m 거리인 화장실까지 매번 힘들게 왔다 갔다 하며 생활해야만 했습니다. 이 장면이 아마 영화에서 제일 가슴 아팠던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다 그녀는 회의 중 왜 늦었냐는 질문에 용기를 내 문제점에 대해 말하기 시작합니다. 이곳엔 자신이 갈 수 있는 화장실이 존재하지 않고, 유색인종 화장실이 없기에 서관 전체에도 없는 화장실을 찾기 위해선 800m 거리의 화장실까지 가야 하며, 무릎길이의 치마에, 진주 목걸이를 착용해야 한다며 이러한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지적하게 됩니다. 그 이후로, 해리슨은 캐서린이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화장실에 걸린 푯말을 전부 부숴버리고는, 자리에서 가까운 곳 아무 곳이나 쓰고 싶은 곳을 이용하라고 말하게 됩니다. '나사'에선 모두가 같은 색 소변을 본다며 일침을 날리고, 그 이후로 흑인 여성들 또한 편하게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또, 캐서린이 계산 결과를 제출했을 때, 보고서에 이름조차 오르지 않았던 상황들도 화장실 사건과 같이 인종과 성별이 먼저 평가되던 사회 구조를 상징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또한 캐서린의 동료 도로시 본이 겪는 차별은 또 다른 차별의 형태를 보여주는데, 그녀는 실질적으로 팀을 이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관리자 직함과 급여를 받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모습들을 통해 여성과 흑인이라는 이중의 장벽을 나타내며, 영화는 이러한 시대적 차별들을 감정적으로 과장하면서 표현하지 않고, 일상적인 모습 속에서 조용하고 사실적으로 나타내줍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그 당시 사회적 편견과 차별들이 그녀에게 얼마나 부당했을지 더욱 이입하며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도 더욱 실감 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습니다. 히든 피겨스는 편견을 개인이 극복해야 할 장애물로만 그리지 않으며, 반드시 바뀌어야 할 사회적 구조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더욱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작품이었습니다.

실제 주인공

실제 주인공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이번 영화는, 실제 캐서린 존슨의 실화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실제 캐서린 존슨은 NASA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며 수많은 우주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인물이었습니다. 존슨은 나사에서도 신뢰를 얻지 못하던 1961년 앨런 셰퍼드를 미국 최초의 우주인으로 만든 15분짜리 비행의 탄도를 직접 계산해 낸 인물이며, 존 글렌이 최초로 지구를 세 바퀴 도는 궤도 비행을 할 때에도 컴퓨터가 계산한 결과에 대해 검산 작업까지 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공적은 여성에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제대로 평가되지 못했고, 이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이전의 소설 ‘히든 피겨스(Hidden Figures)’가 출간되고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며 영화화돼 널리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그녀는 지난 2015년 우주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당시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미국 시민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인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받기도 했기에 영화에서 보인 그 당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이 그녀에게 얼마나 가혹했을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그녀만의 길을 걸었기에 지금 수많은 사람들 또한 그녀의 업적을 알게 되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캐서린 존슨이 101세를 일기로 별세하였다고 미국항공우주국이 발표했었는데, 이날 그들은 트위터를 통해 “존슨은 우리의 영웅”이라며 “우리는 존슨의 용기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이고, 그가 없었다면 도달할 수 없었던 이정표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애도했습니다. 그녀의 업적이 말해주듯, 그녀는 흑인이자 여성이라는 이중차별을 오로지 그녀만의 실력으로 극복해 낸, 나사 최초의 흑인 여성 엔지니어입니다. 영화는 잭슨을 바탕으로 그녀의 동료 도로시 본과, 메리 잭슨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루며, 그녀들의 능력이 세상에 어떤 식으로 닿게 되는지, 그녀들이 그 당시 사회적 차별과 편견 속에서 어떻게 앞으로 나아갔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이들은 개인의 성공을 넘어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냈으며, 세 사람 모두 오랫동안 역사 속에서 이름조차 언급되지 않았던 히든 피겨스라는 제목처럼, 그들이 왜 숨겨질 수밖에 없었는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내줍니다. 이 작품은 암흑 속에서도 오로지 자신을 믿고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이며 깊은 감동을 선사해 주기에 아직 영화를 못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한번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