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영화 인 디 에어 (Up in the Air)를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이 작품은 현대 사회에서 개인이 겪게 되는 고립감과 직업적 불안정성을 토대로 인간관계의 단절과 같은 이야기들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주인공 조지 클루니가 연기한 ‘라이언 빙햄’은 직업적으로는 능력 있는 전문가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외롭고 텅 빈 삶을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오늘 글에서는 인 디 에어 해고 전문가, 현대인의 고독, 동기부여라는 주제를 가지고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인 디 에어 해고 전문가
인 디 에어 해고 전문가로 나오는 ‘라이언 빙햄’은 기업의 의뢰를 받아 직원들을 대신 해고하는 인물로 나옵니다. 그는 일의 효율성을 중요시하며 일하고, 감정을 배제하여 일하며 철저히 자기감정을 통제하며 살아갑니다. 라이언의 일상은 대부분 공항이나 호텔, 비행기 안에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사람을 해고하는 것이 직업인 그에게 있어 ‘효율적인 말’은 무기이자 방패로 활용되곤 합니다. 사람의 인생이 무너져내리는 순간에도 그는 마치 상담하듯 침착하게 “이것은 새로운 기회”라고 말합니다. 해고를 전달받는 사람들의 암울한 표정과 눈물 섞인 절망은 그저 ‘업무 처리 건수’로 생각될 수 없음을 나타냅니다. 해고는 단순히 일자리를 잃는 것뿐 아니라, 생계를 위협하고 자존감과 삶의 방향성을 송두리째 흔드는 일이기 때문에 라이언의 해고 전문가라는 직업은 어떤 이에겐 필시 상처를 입히게 됩니다. 하지만 라이언은 그러한 사실을 외면한 채 살아가다, 영화 속 젊은 인턴인 ‘나탈리’와의 만남을 통해 점차 자신의 역할이 누군가의 삶에 얼마나 큰 충격과 상처를 주게 되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해고전문가라는 직업은 사회가 만든 재앙이 아닐까 싶습니다. 회사는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들을 정리해 나가야 하고, 이런 불편한 일들을 외부 전문가에게 맡기게 되면서 그 전문가들이 대신 고통의 ‘대리자’로서 살아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인간성은 점점 사라지고, 일은 시스템화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일과 사람 사이의 윤리를 얼마나 잊고 살아가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만들어 줍니다.
현대인의 고독
현대인의 고독함을 다룬 이번 영화는 주인공 라이언 빙햄의 직업을 통해 보여주게 됩니다. 라이언은 겉보기엔 고급 양복을 입고, 항공 마일리지는 수십만 마일에, 호텔 VIP 회원권까지 소지하고 있어 언뜻 보면 걱정 없이 살아가는 성공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회의 자리에서는 자신감 있게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며,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느낍니다. 그러나 그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또한 관계의 부재 속에 겪게 되는 외로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항에서는 누구와도 인연을 맺지 않고, 호텔에서는 형식적인 인사만이 오가며 진실된 관계 속의 따듯함은 배제되어 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해도 결국 도착지는 혼자만의 공간인 그는 인간관계에서 오는 책임, 감정적 소모를 회피하며, 그 대가로 외로움이라는 거대한 감정을 짊어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영화가 진행될수록 그의 고독은 점점 심화되는데 특히 가족 행사에 초대받아 잠시 인간관계를 개선해 보고자 노력해 보는 장면은 어색하고 부자연스럽기만 하며, 그 또한 고독하고 외로운 감정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영화 후반, 자신이 좋아하게 된 여성으로부터 철저히 무시당하고, 그녀의 삶에 그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그는 또 한 번 외로움이라는 감정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러한 라이언의 모습은 오늘날 많은 현대인들에게 투영되는 것 같습니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지만, 정서적 단절 속에, 외로이 존재하는 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인 디 에어는 이런 삶의 양상을 통찰력 있게 표현하면서도, ‘진짜 연결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동기부여
동기부여를 주는 이번 작품은 단순히 해고를 주제로 한 영화가 아니라,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며, 우리는 사회적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쉽게 고립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언제든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 또한 담고 있습니다. 장면 속 주인공 라이언은 사람들에게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라고 묻지만, 정작 자신은 그 질문에 답할 수 없는 모습을 보면서,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나 ‘성공’이 아니라, ‘진짜 나’를 이해하고, 나만의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잠겼습니다. 라이언이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고, 감정을 받아들이는 순간은 단지 영화적 장면을 넘어서서 관객들에게도 강한 동기부여를 주게 됐던 것 같습니다. 해고, 실패, 거절과 같은 암흑적인 순간들도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되는 일이고, 피하고 싶다고 피할 수 없는 순간들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통찰과 그로 인한 나 자신의 변화를 통해 위기를 딛고 일어선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또는 언제든 위기는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만나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영화 또한 “당신의 인생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일하고, 누구와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으며, 결국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이 질문에 스스로 답할 수 있을 때, 진정한 삶의 방향성을 찾게 될 것 같습니다. 영화를 아직 못 보신 분이 계시다면 현실적인 고민들과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참담했던 시절들을 영화를 통해 위로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