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거꾸로 흐르는 삶을 살게 되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영화를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오늘 작품은 한 남자가 시간의 비정상적인 흐름으로 겪게 되는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으며, 그의 서사를 통해 인생의 본질을 깊이 있게 성찰하게 해주는 작품으로, 사랑과 상실, 성장과 퇴행 그리고 삶과 죽음이라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게 해주는 작품입니다. 오늘은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시간, 서사 후기를 토대로 영화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제목처럼 이번 작품은 벤자민 버튼이라는 한 남성의 거꾸로 흐르는 시간 속에 살아가며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일화들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번 작품은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2009)는 프랜시스 피츠제럴드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시간의 가역성과 비가역성을 독특한 주제를 바탕으로 한 남자의 인생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벤자민은 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태어났습니다. 벤자민의 어머니는 벤자민을 낳고 마지막 유언으로 남편에게 아이를 꼭 잘 부탁한다는 말을 끝으로 하늘나라로 떠나게 됩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벤자민의 얼굴을 보자마자 기겁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벤자민은 80세 노인의 얼굴을 하고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결국 아버지는 아이를 어느 한 양로원 현관 앞에 버리고 떠나게 되고, 홀로 남겨진 벤자민을 한 부부가 발견하여 결국 그를 키워야겠다 결심하게 됩니다. 벤자민은 노인의 모습으로 태어났지만 정신은 아기의 상태이며, 일반 사람들과는 다르게 시간의 역행성 속에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영화는 이러한 독특한 역행 설정을 바탕으로 삶에 대한 의미와 사랑, 시간의 소중함을 함께 그려냅니다. 벤자민이 나이를 거슬러가며 겪게 되는 상황들 속에서 그가 느끼는 감정과 인간관계, 깨달음은 일반인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삶을 바라보게 만들어주는 장치 역할을 해줍니다.
시간
시간이라는 개념을 영화는 전체적인 이야기 흐름을 지배하는 핵심 장치 역할로 두게 됩니다. 영화 속 시간은 인물들의 삶과 감정을 결정짓게 되는 아주 중요한 요인으로 작동하게 되며, 동시에 인간 존재의 유한성을 상징해 줍니다. 시간을 거슬러 사는 벤자민 버튼의 상황을 통해, 우리가 흔히 자연스럽게 지나가던 시간이라는 존재 자체가 얼마나 인간의 감정뿐 아니라 사고에도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게 되는지 깨닫게 됩니다. 영화 속 벤자민은 신체는 노인으로 태어났지만, 우리가 성장하며 겪는 감정들은 전부 일반적인 시간의 흐름 속에 살기 때문에 이런 이질적인 면은 낯설고도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게 됩니다. 그의 일생은 일반 사람들과는 다르기 때문에 그의 성장과정 속에서 그가 겪게 되는 외로움과 사랑, 정체성 혼란은 결국 시간의 상대성을 강조하게 됩니다. 그는 어린 외모를 가졌을 때 오히려 세상과 소통을 할 수 없게 되고, 늙은 외모일 땐 세상과 어울리게 되는 아이러니를 겪게 되는데, 이러한 구조는 우리에게 시간이란 단순한 숫자의 흐름이 아닌, 인간 정체성과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근본적 요소임을 또 한 번 각인시켜 줍니다. 영화에서 “모든 것은 제때 찾아온다”는 듯한 메시지를 전하면서도, ‘그때’를 놓친 사랑과 기회에 대한 아쉬움을 통해 시간의 소중함과 동시에 잔혹함도 함께 보여줍니다. 영화는 시간을 철저히 감정의 기준으로 삼으면서도, 우리가 일상 속에서 잊어버리고 있었던 시간의 가치와 무게 또한 다시금 되돌아보게 만들어 줍니다.
서사 후기
서사 후기로 들어가서 이번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서사 구조만 놓고 보더라도 굉장히 독특한 내용을 가진 영화였습니다. 일반적인 시간의 흐름을 깨버리고 역행성 시간배치를 통해 일반적인 주인공의 성장 서사가 아닌, 퇴행 서사로 전개되기도 하고, 그의 성장과정을 통해 영화를 보는 관객에게 삶과, 시간의 소중함 등을 깊이감 있게 전달해 줍니다. 주인공인 벤자민 버튼의 삶은 태어남과 동시에 죽음을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그 과정은 누구보다도 치열하고 아름답게 묘사됩니다. 그가 살아가며 겪게 되는 각각의 에피소드들은 시간의 파편처럼 각각 흩어져 있지만, 결국 삶의 한 조각이 완성되어 하나의 인생 이야기를 완성시켜 줍니다. 특히 벤자민과 데이지의 사랑은 시간이라는 장벽을 뛰어넘은 일반적인 남녀 간의 감정의 진정성을 상징하며, 이들의 사랑 이야기는 가슴 아프고도 아름다워 보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줍니다. 영화의 후반부로 갈수록 벤자민은 점점 젊어지고, 기억과 사고의 능력은 퇴화하게 되는데, 이는 단지 외적인 모습이 아니라, 존재 자체가 사라져 가는 과정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더 깊은 울림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노년의 모습이 된 데이지가 아기가 되어버린 벤자민을 품에 안고 있는 모습은 정말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슬픈 비애와 사랑을 섬세하게 나타내준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작품은 전체적으로 인생이라는 긴 여정을 거꾸로 뒤집힌 채 살아가는 그의 일생을 통해 삶과 시간의 소중함, 인생의 가치와 같은 철학적인 메시지들을 전달해 줍니다. ‘시간을 거슬러 산다’는 비현실적 설정 덕분에 오히려 우리가 현실에서 잊고 살았던 일반적인 시간의 흐름들과 일상들이 더 소중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직 영화를 못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한번 보시기를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